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선(最善)을 다하겠습니다”

한 방송의 뉴스 앵커가 클로징으로 늘 하는 말입니다.

저와 종종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어느 한의사 선생은 이 말에 대해서 이런 해석을 했습니다. “최선이란 자기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야말로 가장 선한 것을 한다는 뜻이다.”
 
참으로 통찰력 있고 중요한 지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자를 보다보면 어질다는 뜻을 가진 대표적인 한자가 둘이 있습니다. 어질 賢과 어질 仁이 그것입니다.
해석서를 보니 어질 현은 재물(貝)을 가지고 남을 구제(臤)한다는 뜻이 있고 어질 인은 두(二 )사람(人)이 사이좋게 지낸다는 뜻이 있었습니다.
賢은 그래서 많이 가진 사람이 적게 가진 사람을 돌본다는 뜻이 되고 仁은 서로가 동등한 입장에서 사랑한다는 뜻이 됩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공자나 맹자가 왜 어질 仁을 자신들의 대표사상으로 정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어르신 한 사람, 한 사람을 동등한 인격체로 생각하고 그 분을 위해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그 분들을 돌보아야 한다는 뜻일 겁니다. 

2019년 전반기에도 저희에게 최선의 사랑을 보내주신 후원자님들, 여러 동역자들, 보호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오늘도 “최선(最善)”을 다하겠습니다.

남제주요양원장과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