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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기도 전에 사라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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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제주요양원 작성일20-03-12 15:02 조회4,7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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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기도 전 사라진 봄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뉴스채널의 소리를 크게 하여 커피를 내린다.
확진자수와 장소와 만약을 대비하여 출근을 하면
오늘은 과연 퇴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 분노, 공포.

초콜릿을 먹고 난 다음에는 아무리 단 딸기를 먹어도 맛이 없다.
인공, 자연, 억지로 꾸밈.

거리에는 사람들이 없다.
들판에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꽃들이 부끄러울 정도로 피어난다.
너무나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경이로움, 기적,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현상, 환경, 흥미, 자극, 강력한 것, 익숙한 것, 과학, 기술, 분석.
폄하, 낮아짐
간절하게 생각이 계절의 변화처럼 자연스럽게 이 바이러스가 지나가길 빌어본다. 
우리가 맞이하던 일상들이 얼마나 자연스러웠는지 새삼 느껴본다.
다시 일상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그렇게 봄이 오기도 전에 봄은 사라졌다.
밖에 나가지도 사람들이 많은데 가지도 못하고 자유를 잃어버린 듯한 일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답답한 일이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말에 행동에 들어내어 상대방으로 하여금 공포분위기나 순간 어색한 관계를 만들어 낸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나 부터도 그랬다.
우울하고 슬픈 일이다. 조용히 내면으로 침잠하게 만든다.

그렇더라도 기운을 내고 일상을 이어나갔으면 한다.
희망을 잃어버리지 말고 조용히 기다리면서,
코로나 19를 피해서 잘 살아나가야겠다.
우리 모두는 반드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테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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